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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세상을 읽는 모험 Readventur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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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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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최예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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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9T22:14:10+09:00</updated>
  <published>2010-01-19T22:14:1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미지출처&amp;nbsp;: danbisw.tistory.com &amp;nbsp;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amp;nbsp; 황농문 2007. 12. 10 / 랜덤하우스코리아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얼마 전, 황농문 교수의 책, “몰입”에 몰입해버렸다. &amp;nbsp; 몇 달 전부터 아무리 연구실에 앉아있어도 집중이 되질 않고 망상과 불안에 빠지는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 하루하루가 어쩔 줄을 모르게 흘러가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심한 자괴감에 시달리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에 찾은 힐(heal)포션이 바로 이 책이었다. &amp;nbsp; 여담으로, 나는 자기계발서를 읽지 않는다. (아니, 않아왔다.) 자본주의 시대의 서점에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출판되고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다. 나는 가끔 그것을 혐오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개인에 집중하면서, 왜 더 열심히, 무슨 환경이라도 뛰어넘기 위해 죽어라고 뛰지 않느냐고 질책한다. 성공신화를 포장하여 재생산하면서 ‘봐, 너가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세뇌한다. 개인, 나 자신에 대한 천착. 그것이 심해지면, 때로는 개인을 둘러싼 사회구조적인 결함과 정작 썩은 ‘뿌리’들을 간과하고 정말 중요한 문제들을 잊어버리게 됨을 느낀다. 사실 개인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 그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는 충분히 알고 있고, 많은 가치 있는 자기계발서들을 존중한다. 단지 그것에 빠져버리는 것을 스스로 경계하고 싶어했다는 편이 맞을 듯하다. &amp;nbsp; &amp;nbsp; &amp;nbsp; 그러나 이것은 정말 합리화에 가까운 여담일 뿐, 사실은 스스로의 자존심 아닌 자만심에, 자기계발서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에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남의 얘기를 들을 필요 없이, 많은 일을 알아서, 혹은 열심히 해왔다는 근거 없는 자신이 있었는지? 그런 책들에서 한 번도 감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amp;nbsp; 그렇게 그냥 치기어린 자존심에 먹고 살던 나도, 이번엔 졌다. &amp;nbsp; 이 방만한 정신을 추스릴 수 있는 자기계발서 한권이 절실해지는 순간이 온 것이다. 한 2-3년 전인가 수업시간에 상담전공의 교수님이 황농문 교수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몰입의 대가로 자신이 직접 몰입에 빠져들 수 있는 체계적인 단계를 개발했다면서. 흥미롭지만 당시에는 쉽게 지나쳤던 기억이 절박함 앞에서 강렬히 다가와, 손에 잡자마자 순식간에 먹어치우듯 읽어나가게 되었다. &amp;nbsp; &amp;nbsp; 스스로 돌아보자면 살아오면서, 몰입 경험을 적잖이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피아노를 치면서, 책을 읽으며, 혹은 공부를 하며, 수많은 활동에서 시간이 가는 것을 완전히 잊어버리며 나만의 시공간에 빠져버린 순간순간들이 모두 몰입일 것이다. &amp;nbsp; 그 중에서도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읽고 쓰는 활동들에서 느끼는 무언가, 잠들면서 일어날 때까지 그 생각을 하고, 꿈에서도 나오고, 앉으나 서나, 밥을 먹다가도 생각하는 경험. 다른 것들을 다 잊고 그것에만 빠져 있다가, 그러다 무언가가 떠올랐을 때 마구 써내려가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희열. 비록 미약한 수준이라 할지라도 그 몰입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궁극적인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 황농문에 따르면 종교적 감정, 영적 감정 같은 그것을 느꼈고, 그랬기 때문에, 사랑했고 또 사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많은 것들 중에서 지금 이 길을 선택했다. &amp;nbsp; 뭐, 어떻게 되었건 여기에 앉아있게 된 시작은 그랬었다. &amp;nbsp; 몇 달 동안 잊고 지냈던 그런 경험들을, 책 “몰입”이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사실 과거의 경험들은 간헐적으로, 정말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한 기회에 하고 싶은 것이 발견되고, 그게 또 순전히 재미있어서 몰입하게 되었던 순간이었다. 그렇지만 “몰입”은 그 경험을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유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말해준다. &amp;nbsp; &amp;nbsp; 황농문은 말하는, 진정한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는 이것이다. &amp;nbsp; 1. 생각하기 연습: 문제에 대해 하루 20분씩 생각 2. 천천히 생각하기: 2시간씩 생각 3. 최상의 컨디션 유지: 하루 종일 생각 4. 두뇌 활동의 극대화: 7일간 생각 5. 가치관의 변화: 한 달 이상 생각 &amp;nbsp; 말하자면, 어떤 한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과 강도를 워밍업부터 시작해서 고도로 높여가는 단계인 것이다. 깊은 생각으로 빠져들며 몰입을 지속할 때 아이디어가 샘솟는 순간이 오고, 궁극적으로는 최상의 삶에 대한 깨달음마저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끝에서 느낄 수 있는, 자아실현 단계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최고의 경험’이자 ‘행복의 절정’, 그것이 바로 몰입이다. &amp;nbsp; &amp;nbsp; 나는 내 멋대로, 몰입을 세 가지 키워드로 받아들였다: Relax, Think, Exercise &amp;nbsp; Relax: 우선 몰입을 위해서는 생각에 빠져들기 위한 최상의 컨디션인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생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발의 준비를 기하도록. 편안하게. &amp;nbsp; Think: 다음은 깊은 생각이다. “Work hard하지 말고, ”Think hard“하라는 것은 진리다. 특히 공부를 하는 사람은 Think hard 없이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다. &amp;nbsp; Exercise: 마지막으로, 몰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운동이다. 말 그대로 땀을 흘릴 수 있는 육체적인 운동 말이다. 몰입의 맹점은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식음전폐는 기본이요, 세상의 흐름이 멈춰버린 것 같은 깊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건강을 위해 잠시 생각의 고리를 끊어줄 수 있는 운동은 필수다. (이 부분은 나 역시 최근에 정말 많이 깨닫고 있다.) &amp;nbsp; &amp;nbsp;&amp;nbsp; 시작에서 자기계발서에 대한 개인적 단상을 주절거려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몰입’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성공신화나 스토리를 열거하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표면적 자기계발서스러운 충고와는 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몰입 경험에 주목하고, 또 이 몰입이라는 개념을 좋아하는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대로 이것이 한 개인의 인생에 있어 궁극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amp;nbsp; &amp;nbsp; 덧1) Think Hard와 몰입에 관련해서 내가 정말 사랑하는 동영상 하나. 미드의 ‘빅뱅이론’의 에피소드 중 한 장면인데, ‘물리학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라는 제목으로 학내사이트에 올라온 적도 있다. &amp;nbsp; &amp;nbsp; &amp;nbsp; 우리 인도청년 라쉬가 비장하게 왈, “Let&amp;#039;s buckle down and work!”. &amp;nbsp; 그러나 그 work가 사실은 think hard임을 아주 제대로 진하게 보여주는 영상이다. 이 뒷장면은 보면 둘이 아주 수염이 지대로 자란 초췌한 모습으로, 보드의 물리 식에 대해 아주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완전 ㅋㅋ. &amp;nbsp; 덧2) 이 책에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구절 “난 말야, 요즘 온통 그녀 생각뿐이야.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 달리 설명이 필요 없겠지? 그런데 문제는 밤낮으로 그녀만 생각하다 보니 실제로 그녀를 만났다 헤어져도 내가 실제로 그녀를 만난 것인지, 아니면 나 혼자 상상을 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지?” &amp;nbsp; &amp;nbsp; &amp;nbsp; 아니! 전혀.. 문제가 있는 게 아니야. 사랑에 빠져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으면서, 몰입의 경지를 꾸밈없이 표현해주는 그런 느낌. 몰입은, 몰입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강렬하고, 뜨거운 연애이며 사랑이다. 그런 사랑의 황홀함이라.. 연구하는 것에서 느낄 수 있으면 최상일텐데. &amp;nbsp; &amp;nbsp; 덧3) 몰입 경험, 즐거움 그리고 그 몰입 경험에 이르는 방법 역시 알지만, 여전히 몰입의 대상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많다. 연구문제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깊은 벽 같은 것이 존재하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이건 두렵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기분 탓일까. 뇌가 물이 되어 수중상태에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든다.&amp;nbsp; &amp;nbsp;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인생을-바꾸는-자기-혁명-몰입&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lt;div style=&quot;width: 100%;border:0; text-align: center; padding-top: 15px; padding-bottom: 5px;&quot;&gt;&lt;embed src=&quot;http://api.v.daum.net/static/recombox2.swf?nid=5519415&quot; quality=&quot;high&quot; bgcolor=&quot;#ffffff&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58&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gt;&lt;/embed&gt;&lt;/div&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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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2009년 여름의 독서9) 나쁜 사마리아인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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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최예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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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9T19:17:27+09:00</updated>
  <published>2010-01-19T19:17:27+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미지출처&amp;nbsp;: walden3.kr 짧은 단상 정도만 남겨놓아 아쉬운 책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2007. 10. 01 / 부키 &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반미, 반신자유주의를 주창했다는 이유로 국방부 불온도서에 지정된 것이 알려져 매우 주목받았던 책. 그 덕에 홍보 마케팅이 톡톡히 된 듯 하다. 얽혀있는 이런저런 스토리를 떠나서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캠브리지대 경제학 교수 장하준의 세계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지난 6월에 이 책을 읽고 난 뒤 세계의 경제흐름과 역사, 현 상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경제에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의 불씨를 만들었다고 보는 게 좋겠다. &amp;nbsp; 덧1) 여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 이런 책 한권을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끊임없이 생각했었다. 역사의 흐름을 주제와 밀착시켜 깊이있게 엮어나가면서, 자신의 주장을 명쾌하게 전달하는 글솜씨. &amp;nbsp; 덧2) ... 이 책 다음에 장하준의 &amp;quot;쾌도난마 한국경제&amp;quot;를 시도했으나 잘 읽히지 않아 끝까지 통독하지 못했다.. &amp;nbsp; &amp;nbsp; &amp;nbsp;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2007. 03. 12 / 갈라파고스 &amp;nbsp; &amp;nbsp; 아버지가 자식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구성된 책. 아주 쉽지만, 명쾌하고, 전세계적으로 아플 수밖에 없는 상처를 건드리고 있다. 세계의 기아와 이를 둘러싼 자본 논리 속의 암투. &amp;nbsp; &amp;nbsp; 특히 뒷부분의 주경복이 쓴, 신자유주의에 관련된 글은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얇지만 가치가 있는 책.. &amp;nbsp; &amp;nbsp;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2009년-여름의-독서9-나쁜-사마리아인들-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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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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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AV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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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7T08:03:03+09:00</updated>
  <published>2010-01-17T07:56:0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사람은 모두 불평등하게 태어난다. 어떤 사람도 같은 조건에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지리적으로 제각각, 시기적으로 제각각, 부모의 성격과 경제적 환경 면에서도 제각각. 그런데 유일하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자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시간이다. 사실 주어진 인생의 길이도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100세를 넘어 살고 어떤 사람은 일찍이 세상을 떠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매일매일 살 수 있는 시간은 24시간으로 언제나 동일하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신으로부터 같은 자원을 선물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amp;nbsp; 그러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이지만 그 시간의 밀도조차 똑같은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끄적거리고 오락을 하며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보내는 24시간도 얼마나 많은지! 반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책 읽고 소중한 사람을 만난 알찬 24시간도 있지. &amp;nbsp;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는 24시간을 밀도 있게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이다. 그런데 번역서 제목을 왜 &amp;#039;남자&amp;#039;라고 했을까? 사람이라고 하면 전혀 다른 느낌이긴 하다. 원제가 궁금하나 &amp;lt;Эма смранная жцзнь&amp;gt;... 이 책의 주인공인 류비셰프도 러시아 과학자이고 저자도 러시아 사람인지라 해석이 안 된다. &amp;nbsp; 류비셰프가 어떤 사람인가 하면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면서도 일 년 평균 60여 차례의 공연과 전시를 관람했고, 70권의 학술서적과 단행본 100권 분량의연구논문, 학술자료를 남긴 러시아의 과학자이다. 대충 이력을 훑어봐도 대체 어떻게 저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나 궁금해진다. 타고난 천재인가? 그런데 이 책은 바로 이 류비셰프가 남긴 일기...라기보다 시간사용일지에 그 비밀이 있음을 보여준다. 류비셰프는 26세가 되던 해부터 다음과 같은 일기를 82세 그가 죽기 전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썼다고 한다. &amp;nbsp; 1964년 4월 7일, 울리야노프스크 곤충분류학 : 알 수 없는 곤충 그림을 두 점 그림. 3시간 15분. 어떤 곤충인지 조사함 -20분 (1.0) 추가 업무 : 슬라바에게 편지 - 2시간 45분 (0.5) 사교 업무 : 식물보호단체 회의 - 2시간 25분 휴식 : 이고르에게 편지 10분. 울리야노프스카야 프라우디 지 - 10분 톨스토이의 &amp;lt;세바스토플 이야기&amp;gt; - 1시간 25분 기본업무 - 6시간 20분 (41~42쪽) &amp;nbsp; 저자는 류비셰프의 사망 후에 이 일기를 보게 되었고 평생의 일기를 보면서 류비셰프 삶의 비결을 찾아내고자 노력한 결과를 이 책에 담은 것이다. 인물서가 늘 그렇듯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사람에게서 받은 전반적인 인상이 마음에 남는다. 그러나 그가 젊은 학자에게 보낸 편지의 한 귀절은 연구자로서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어 여기에 옮겨둔다. &amp;nbsp;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하는 학자, 그것도 짧은 시간 동안 그러한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생각을 하지 않는 학자는 학자로서 아무런 가망도 없습니다. 이제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현재 당신이 지향하는 목표는 대체 무엇입니까? 학문 연구에서 가능한 한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면 반드시 깊이 사고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163쪽)&amp;nbsp; &amp;nbsp; 그런데 시간사용에 관한 그의 원칙은 의외로 단순하며 오히려 나로서는 지키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3, 4는 다른 시간관리서적에서는 잘 제시하지 않는 것이다. 10시간을 잔다고? 그리고 피로를 느끼면 바로 중단하고 휴식한다고? 많은 사람이 얘기하는 1,2,5보다 오히려 3,4가 최고의 시간관리의 비결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 경우 최근 1, 2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5가 좀 필요하지 않나 싶고, 3,4는 잘 모르겠다. &amp;nbsp; 1. 의무적인 일은 맡지 않는다. 2. 시간에 쫒기는 일을 맡지 않는다 3. 피로를 느끼면 바로 일을 중단하고 휴식한다. 4. 열 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잔다. 5. 힘든 일과 즐거운 일을 적당히 섞어 한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시간을-정복한-남자-류비셰프&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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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2009년 여름의 독서8) 후불제 민주주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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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 &amp;nbsp; 여덟번째, 후불제 민주주의 &amp;nbsp;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의 헌법 에세이 유시민 2009. 03. 04 / 돌베개 &amp;nbsp; 경제학 까페 이후, 꼭 한 번 읽어 봐야겠다고 생각한 책이다. 최근 이슈화되기도 한 이 책에서 유시민이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었다. 헌법 ‘에세이’라는 말이 부제로 붙어 있듯이 이 책은 유시민의 정치시절의 회고록이자 그가 정치인 시절 가졌던 울분을, 마치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리 흥분하지 않은 말투로 자근자근 털어놓는 것을 듣는 느낌이다. 또한 얼마 전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 시기에 이 책을 만난 것은 일종의 적시성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amp;nbsp; &amp;nbsp;키워드를 가진 아주 작은 챕터별로 나누어진 이 책은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다. 너무 잘게 나누어져 있고, 아주 쉽게 쓰여졌기 때문에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지만, 책의 끝에 이르면 매우 유기적인 하나의 흐름을 가진 호소력 있는 하나의 주장을 전달받은 느낌이 든다. &amp;nbsp; &amp;nbsp;우리의 민주주의는 비용을 다 지불하지 않은 ‘후불제 민주주의’다. (개인적으로 이 단어는 정말로 위트 있으면서, 전혀 가볍지 않은 센스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외세의 힘으로 이루었기 때문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서 1948년 이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뒤따랐다. 이 책은 그 이후 일어난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풀어놓는다. 이곳에는 헌법에 대한 해설을 골자로 하여 자신의 국회의원, 장관 시절의 경험담, 자신이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민과 존경 그리고 대변과 질타(책 출간 이후 얼마 안 되어 노무현이 자살했다는 사실은 참으로 슬프다), 차기 정부인 이명박 대통령의 반민주주의적 처사에 대한 분노, 진보와 보수의 이념 대립에 대한 안타까움 등이 골고루 녹아있다. &amp;nbsp; &amp;nbsp;이 책에서 얻은 것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다. 첫째, 노무현 정부에 대한 이해이다.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자유주의를 이념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했던 정부. 미국과의 정치적 관계와 IMF이후라는 경제 상황, 지지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보수 세력에 맞서고, 거대 보수언론과 대적해야 했던 참여정부. 이 전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amp;#039;유시민&amp;#039;이라는 사람의 눈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무지한 나에게 일종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amp;nbsp;둘째, 정치인의 생리이다. 유시민이 자신의 국회의원, 장관 재임 시절의 상황을 현장감 있게 펼쳐놓으면서 정치인들이 어떻게 살아가며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마냥 비난하던 습성에서 벗어나 정치인들이 어떠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며, 어떠한 면에서 무지하여 비판받아야 하는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amp;nbsp;셋째,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이다. 이명박 정부가 무너뜨린 것을 보고, 무엇이 앞으로 우리가 지켜나가야 하는가에 대해 느끼게 된다. 아마 이 부분은 유시민이 이 책을 집필하면서 독자에게 가장 강력하게 어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쌓아올린 민주주의와 그 원칙이 보수 세력이 집권하면서 한순간에 무너져가고 있는 현실을, 부디 눈을 뜨고 ‘알아주고’, 그 뒤에 ‘분노하고’, 나아가 ‘싸워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악의 평범성, 썩은 시스템 속에서 썩어가는 사과 이야기를 마지막의 에필로그로 붙인 것은 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썩은 시스템 속에서 함께 썩어가는 현실을 인지하고, 제발 함께 썩지 않고 서로 손을 잡고 선을 구현하자는 그런 메시지. 덧). 인상 깊은 부분은 ‘장하준’ 챕터다. 유시민은 장하준을 상당히 현명한 경제학자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사다리 걷어차기’ 이론은 일반론이며 우리나라에서 한미FTA를 무조건 반대하는 논리로 끌어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얻은 매우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다르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신자유주의에 관해서는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구체적인 현실 맥락에서 어떠한 입장에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는 것이 유시민의 생각이다. &amp;nbsp; &amp;nbsp; &amp;nbsp;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2009년-여름의-독서8-후불제-민주주의&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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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2009년 여름의 독서7) 블링크, 첫 2초의 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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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4T22:42:15+09:00</updated>
  <published>2010-01-14T22:39:36+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nbsp; 일곱번째, 블링크 &amp;nbsp; 블링크: 첫 2초의 힘 말콤 글래드웰 2005. 11. 20 / 21세기북스 &amp;nbsp; &amp;nbsp; 일종의 심심풀이용으로 단숨에 읽은 책. &amp;quot;아웃라이어&amp;quot;와 &amp;quot;티핑포인트&amp;quot; 2권의 책을 읽었더니 말콤 글래드웰의 서술 방식은 이제 익숙한 듯하다. &amp;nbsp; &amp;nbsp;‘첫 2초의 힘, 블링크’는 어떤 상황을 맞닥뜨린 짧은 몇 초의 순간 직관적 사고에 의해 전체를 판단함을 뜻한다. 주의! 이것은 직감이 아니다. 단순히 ‘감’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에 의해 축적된 직관적이지만 순간적으로 내리는 종합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다. &amp;nbsp; &amp;nbsp;어떤 부부의 15분 대화만을 보고도 15년 후 결혼생활을 예측할 수 있다, 오랜 만남보다 방을 5분 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성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 등. 또한 그러한 순간 판단은 의외로 매우 정확하다! 마치 첫인상을 보고도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을 판단할 수 있듯이. 놀라운 것은 오히려 사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질수록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잡다한 이미지가 개입하여 판단능력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amp;nbsp; &amp;nbsp;이러한 블링크의 힘이 강력한 것은 이것이 허무맹랑한 ‘찍기’가 아니라, 계속되는 경험과 노하우로 인해 쌓여진 전문성이 무의식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발현되어 ‘감’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전문성 연구가 말해주듯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감이 뛰어나다. 그것은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는 노하우다. 상황을 아주 ‘얇게 조각내어’ 판단하는 힘이다. &amp;nbsp; &amp;nbsp;이처럼 블링크의 힘은 우리의 삶에서 강력하지만, 흔히 말하는 첫인상의 실수가 항상 작용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글래드웰은 블링크의 위험성을 간과하지 않는다. 모든 일에 있어 ‘빠르게, 그러나 여백을 두어라’고 말한다. 짧은 순간 동안,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냉정을 찾아 생각하고, 상대의 마음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amp;nbsp; &amp;nbsp;글래드웰의 매력은 아주 단순하지만 신선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풍부하고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풀어나간다는 점이다. 그러나 티핑 포인트와 관련된&amp;nbsp; 전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글래드웰에게서 받은 인상은 변하지는 않았다. 적당히 지적 유희를 즐기면서 머리를 비울 수 있는 여가용으로는 제격인 듯싶다. &amp;nbsp;&amp;nbsp; &amp;nbsp; &amp;nbsp; &amp;nbsp;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2009-여름의-독서7-블링크-첫-2초의-힘&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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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2009년 여름의 독서6) 88만원 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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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최예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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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4T22:17:59+09:00</updated>
  <published>2010-01-14T22:17:59+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nbsp; 여섯번째, 88만원 세대 &amp;nbsp; 88만원 세대: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2007. 08. 01 / 레디앙 &amp;nbsp; 한 2년여 전쯤에 매우 유명해진 책. 마지막 학부 학기였던 작년, 교육심리학이 끝나고 김민성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 목록 중 하나였다. 올해야 겨우, 그것도 인기 책이라 예약 후 한참을 기다린 끝에 읽을 수 있었다. &amp;nbsp; &amp;nbsp; 이 책은 현 20대를 대변하기 위해 쓰여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따라가면서 20대 중반의 나는 진정으로 크게 위로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요 근래에 국개론(국민 개새끼론), 20대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등 MB정부의 어수선한 시국에도 침묵하고 있는 20대에게 분노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터라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학내 홈페이지에는 시국선언에 동참하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 토익과 학점의 노예로 전락한 대학생 개개인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 &amp;nbsp;이른바 386시대라 불리는 민주화의 주역들부터 광우병 촛불집회에 앞장섰던 10대 청소년들까지, 사회 정치 현실에 무심한 대학생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나섰다. &amp;nbsp; &amp;nbsp;이에 대해 몇몇의 무리들은 현재의 20대가 처한 상황에 대하여 일종의 변명과 자위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심화되어 가는 세계화와 자본주의, 세습되는 부, 권력, 개룡(개천에서 난 용)은 사라져가고, 좀 더 치열하게 취업에 매달리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리는 무시무시한 현실, 20대를 그 첨예한 절벽으로 몰아가는 사회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는 20대를 무능하고 게으르다고 비난하며 수십권의 자기계발서를 베스트셀러로 밀어붙이는 사회 분위기. 이 모든 현실은 짱돌과 화염병을 집어들고도 술자리의 매쾌한 시대푸념이 낭만으로 사라지며 졸업 후 괜찮은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386세대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20대 집단에 쏟아지는 그 비난을 한 집단 구성원으로 묵묵히 맞아내며 나 스스로도 그러한 반감과 치밀어 오르는 답답함을 참을 수 없었던 터였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amp;nbsp; &amp;nbsp;저자는 이 책에서 왜 20대가 윗세대와 달리 사회현실에 침묵하는, 보수적인 경제동물이 되었는가를 개인 혹은 문화의 문제가 아닌 &amp;#039;사회구조&amp;#039;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특히 세대 간 경쟁이라는 사회의 노동 구조를 매우 날카롭게 분석한다. &amp;nbsp; &amp;nbsp;첫째,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했다. 공업, 산업이 팽창하던 시기였던 90년대까지만 해도 크게 노력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이 사실을 그들이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겠지만. 핵심적으로, 경제구조상 대학생 시절의 학고와 짱돌크리를 낭만으로 삼아도 직장을 얻는데 무리가 없을만큼 노동시장의 공급이 풍부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amp;nbsp; &amp;nbsp;둘째,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심화되고 경제 불황을 겪는 과정에서 윗세대는 후세대인 20대를 위한 배려를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는데 급급하여 폐쇄적으로 변했으며 사회 제도 역시 재편하지 않았다. 청년들의 노동시장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다른 나라 사례를 통해, 저자는 우리나라의 윗세대들이 얼마나 무심하고 청년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보호하지 못했는가를 보여준다. 이러한 경제빈곤 속에서 20대의 독립은 점차 늦어지며 부모세대의 부의 세습이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20대인 자신들의 부모세대인 50대와의 경쟁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참으로 애매한 입장에 있으며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 그 뿐만 아니라 셋째, 20대는 자신들의 부모 세대인 50대의 성향을 물려받아 정치적으로도 보수화되었다. 경제적 압박에 시달려 정치에 무관심할 뿐 아니라 나아가 보수화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amp;nbsp; &amp;nbsp;그럼 저자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20대여, 스스로 권리를 위해 바리케이트를 치고 짱돌을 들자? 만일 그런 것이라면 이 책의 날카로운 분석에 대한 허탈감마저 든다. 날카로운 시선에 예리하게 찔린듯 하다가도, 어처구니가 없고 허무하다.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자기계발서와 토익에 매몰되기 보다는 스스로 뭉쳐서 난관을 타파하라는 것인데... 지금까지 20대의 막막한 현실을 낱낱이 열거하고도 그 시궁창에서 386세대의 기법처럼 데모라도 하라는 것인가? 아, 물론 짱돌을 들라는 것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인식, 그리고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마냥 이 상태로 토익책과 희망고문에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 길을 걷기 위해 길을 아는 그런 세대가 돼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20대를 위한 기성세대의 양보. 그게 이 책의 교훈을 일 것이다. 그 면에서는 책을 덮고, 그래서? 대체 어찌 해야할 것인가, 더욱 깊어진 푸념 속에서 소주나 한 잔 더 해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amp;nbsp; 덧) 기성세대와의 화해는 참 쉽지 않아 보인다. 일례로 50대가 이 책을 읽는다면? 나의 부모님과 같이 ‘그래, 우리(50대)는 IMF의 희생양이야!’라는 탄식 이상의 것은 전혀 나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지금의 20대에게 해줄 말은? ‘현실이 이러니 우리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너희는 더욱 열심히 살아야해!’ (나의 부모님이 실제로 그러셨다.) &amp;nbsp;우리 80년대 생들.. 97-8년도 IMF의 여파는 이 세대들이 10대일 때 가정의 불화와 경제적 몰락을 가져다 주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들의 어린 시절은 많은 부분에서 불안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case들이 많다. 그리고 이들이 20대가 되어 사회로 나오고자 했을때 닥친 미국발의 세계적인 경제 위기.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온갖 정치적 욕설에, 죽어버린 20대라는 비난을 감수하며 스스로의 트라우마와 사회적 압력을 감내하며 혼자만의 굴 속에서 투쟁해야 하는 많은 20대들. &amp;nbsp;개인적으로 내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IMF의 정리해고를 경험한 50대의 자녀인 20대가,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amp;nbsp;나만 해도 부모의 경제적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스스로와 싸우고 있으니. 어쨌건.. 어느 시대에나 어려움은 있는 것이겠지.. &amp;nbsp; &amp;nbsp;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2009년-여름의-독서6-88만원-세대&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lt;div style=&quot;width: 100%;border:0; text-align: center; padding-top: 15px; padding-bottom: 5px;&quot;&gt;&lt;embed src=&quot;http://api.v.daum.net/static/recombox2.swf?nid=5451625&quot; quality=&quot;high&quot; bgcolor=&quot;#ffffff&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58&quot; type=&quot;application/x-shockwave-flash&quot;&gt;&lt;/embed&gt;&lt;/div&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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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헌법의 풍경 in 20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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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RAVer</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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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4T22:05:33+09:00</updated>
  <published>2010-01-14T22:05:33+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지금은 졸업하여 떠났지만 가끔 들락거리는 대학동아리 싸이클럽에서 존경하는 후배가 아래와 같이 추천한 것을 보고 읽게 되었다. &amp;quot;이런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1. 사랑하는 우리 ○○식구들 중 사법고시(행시,외시도~)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으신 모든 분들!! (참고로 고@@ 변호사님의 자서전보다는 백배쯤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amp;nbsp;&amp;nbsp; 2. 법, 사회, 정치 영역에 대해 관심이 있고 특히 평화주의, 인권, 소수자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이 있으셨던 분 &amp;nbsp;&amp;nbsp; 3. 평상시 뉴스에서 검찰과 경찰의 힘 싸움, 수사권 독립 등 현안들을 다룰 때 영 관심이 없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분들 &amp;nbsp;&amp;nbsp; 4. 개강이 다가와서 교양도 쌓을 겸, 또 신앙에도 도움될 만한 책 한권 찾던 분들 이런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맘잡고 반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을 겁니다. 꼭 읽어보세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게 아니니까 걱정도 붙들어 두시구요. :)&amp;quot; 저자 김두식 교수는 부당한 법조계의 현실에 맞서 싸운 의로운 법조인의 경력을 쌓은 사람은 아니다. 책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무시하는 정권과 그에 협력한 법조계에 맞서 싸운 인권변호사도 아니다. 오히려 잠깐의 검사 생활 후에 그 생리를 견디지 못해 사임한 후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아내를 위해 가사에 전업하다 등처가로 전락한 자신의 모습에 놀라 뒤늦게 코낼대에서 법학대학원 석사를 취득한, 어찌보면 나약한 인간군상 중 한 명이다. 역시 나약한 인간군상 중 한 명에 지나지 않는 내가 보기에 검사가 되어 그것을 버릴 수 있었던 그가 부럽지만. (&amp;quot;버리기 위해서는 가진 것이 있어야 한다&amp;quot;는 말은 눈 앞의 목표를 위해 무언가를 외면하고픈 순간에 떠올리는 비겁한 변명일까, 진실일까?) &amp;lt;헌법의 풍경&amp;gt;은 책의 제목에서 풍기는 냄새와는 달리 헌법을 전반적으로 훑어주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헌법의 정신,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 무엇이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권의 변화, 법조계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훼손되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할 것인지를 법조계를 떠난 자유로운 법조인으로서 거리낌없이 표현하고 있다. 책을 읽은 후 크리스찬으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헌법의 기본권의 관계를 묵상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헌법을 최대한으로 구현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 땅에 이루는 것과 일치하는 것일까? 어디까지나 비고시생으로서 가능한 얘기지만 민법, 상법, 형법 등 나로서는 잘 알지 못하는 각종 법률과 판례보다는 헌법이 훨씬 더 묵상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다 읽어갈 무렵 이 책을 선물하려던 친구 한 명에게 책 얘기를 슬쩍 꺼냈다. 자유터에서 만난 새터민 친구인데 &amp;#039;그 책도 읽어보고 또 다른 책도 읽어봤는데 거긴 또 다른 얘기가 있더라구요. 그 분 얘기가 한 40%정도는 맞는 것 같았어요.&amp;#039; 평소 독서량이 상당한 것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는 척 하려던 내게 돌아온 대답은 가슴을 찔러 부끄럽게 한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은 한편으로 희망의 보자기를 건드리는 것이기에 반갑다. 나를 부끄럽게 하는 새터민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니, 어떤 새터민을 만나든 호의호식 속에서 이미 주어져 있는 것들이 얼마나 잔에 넘치는 기회인지를 망각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깨어진 마음되기를 소망한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헌법의-풍경-in-2006&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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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간 큰 가족 in 20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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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4T22:02:23+09:00</updated>
  <published>2010-01-14T22:02:09+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06년 3월 26일, 나은 것 같던 감기몸살이 도져 열이 다시 끓기 시작했다. 같이 사는 친구들은 왁자지껄한 소음을 발생시켰다. 컴퓨터?DVD플레이어는 1시간이 넘어가자 헉헉대며 끊겨댔다. 최악의 조건였지만 500원에 영화 한편 보는 시대에 1,500원에 빌린 DVD의 연체료로 800원을 줄 수는 없다는 일념에 기어이 다 보고 말았다. 생각케 하는 한 장면. 통일이 만약 2000년 6월 15일의 남북정상회담의 형식처럼, &amp;lt;간 큰 가족&amp;gt;의 긴급중대발표처럼, 정상간의 결단에 의해 전격적으로 선언된다면, 남북의 국민모두는 한 순간 김노인(신구)처럼 환희의 기쁨을 누리겠지. 놀라운 대화합의 순간, 마지막 분단국의 평화적 통일. 그러나 참 많은 사람들이 각각의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주제가 통일이다. 북한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거쳐 연합 그리고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점진적 개방과 통일을 낙관하는 무리도 있다. 북한붕괴 후의 시나리도 중국흡수설, 남한흡수통일, 유엔신탁체제 등 여러 가지로 갈린다. 그럼 우린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러나 이 질문에 &amp;#039;그게 나랑 무슨 상관?&amp;#039;하며 고개를 돌리는 현상이 가장 난점이 아닐까? 남북한의 대립이 독재정권 유지에 유익한 구실이 되었던 시절에 통일은 &amp;#039;우리의 소원&amp;#039;이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남북한 간에 인적, 물적 교류가 늘어나 통일을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때 통일은 머나먼 주제가 되었다. 무관심한 사람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어쩌면 이 &amp;lt;간 큰 가족&amp;gt;도 그것을 위해 계획된 것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통일부와 현대아산이 금강산 촬영 등을 허가하고 지원한 데는 그런 명분이 내세워졌을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시나리오별 준비가 필요하다. 점진적 개방과 통일 시나리오는 정부에 의해 오히려 충분히 짜여진 느낌이다. 단기간내 북한붕괴, 중국의 북한경제잠식 후 영향력 확대 등에 대비한 정교한 시나리오도 짜여져 있을까? 궁금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조명남 감독이 의식했던 안 했던 &amp;lt;간 큰 가족&amp;gt;은 통일 후 영화사에서 통일과 관련된 영화를 언급할 때면 회자될 테지. 내가 할 일은 무엇일까?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간-큰-가족-in-2006&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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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2009년 여름의 독서5)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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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최예슬</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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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4T21:59:10+09:00</updated>
  <published>2010-01-14T21:59:10+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다섯번째,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amp;nbsp;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 베네수엘라혁명연구모임 2006. 12. 04 / 시대의 창 &amp;nbsp; &amp;nbsp; 이전에 읽은 &amp;quot;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amp;quot;, &amp;quot;쿠바, 잔혹의 역사 매혹의 문화(천샤오추에)&amp;quot;와 연결되어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 &amp;nbsp; &amp;nbsp;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 최대 석유산유국인 베네수엘라는 미 제국주의와 자원의 사유화를 통해 기득권 세력을 유지해오던 보수 세력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1989년,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물가가 급등한 것을 계기로 수도 카라카스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났고, 군인이었던 우고 차베스는 몇 번의 쿠데타 끝에 1998년 민주적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다. &amp;nbsp; &amp;nbsp;그의 행보는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될 수 있다. &amp;nbsp;첫째, 석유산업의 국유화를 통한 빈민구제정책이다. 그는 외국자본에 종속되어 기득권의 지배하에 있었던 석유산업을 국유화하여 그 세금을 빈민층을 위한 교육․의료에 적극 투자하였다. &amp;nbsp;둘째, 볼리바르 정신이다. 19세기 스페인으로부터 남미의 독립을 위해 싸웠던 볼리바르의 정신에 입각하여 그는 볼리바리안 클럽이라는 자발적 민중 학습 공동체를 조직한다. 민중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획득하고 사회․정치적인 참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조직으로, 순수하게 자발적인 형태로 이루어진다. &amp;nbsp;셋째, 반미, 반제국주의다. 그는 적극적으로 미국에 대항하며 라틴 아메리카 전체의 경제, 정치적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쿠바의 전 지도자였던 피델 카스트로는 그와 뜻을 같이하는 혁명의 동지이며 그는 볼리바르 등 다른 남미의 사회주의 지도자와 석유 산유국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amp;nbsp;이 책의 저자들은 ‘베네수엘라 혁명 연구모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신 패권주의, 자본주의에 맞서는 새로운 정치 체계의 대안으로써 베넬수엘라의 혁명과 우고 차베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차베스 실험의 역사적 모습을 그려내는 한편(물론 그 시선 자체에도 객관화라기보다는 강한 영웅화, 존경이 내포하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신자유주의, FTA, 비정규직 등 사회 현안에 대한 독설 역시 발견할 수 있다. “가난을 끝장내는 유일한 방법은 빈민들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 &amp;nbsp; 덧) 이 책과 관련된 에피소드. &amp;nbsp;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누군가가 나를 뚫어져라 보는 느낌에 깨어나다. 옆자리에 한 50대로 보이는 자그마한 아주머니가(매우 곱상하게 생기셨다) 나와 이 책을 뚫어지게 보더니 머뭇머뭇. 나에게 묻는다. &amp;nbsp;“차베스, 이 사람 베네수엘라 대통령인가 그렇지요?” , “아.. 네;” &amp;nbsp;그러더니 느닷없이, 갑자기 “아, 이 빨갱이 새끼, 나쁜 놈, 미국이랑 맞짱을 뜨긴 왜 떠. 나쁜 빨갱이” 그리고 동의를 구하는 표정? &amp;nbsp;“네?......” &amp;nbsp;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아, 이럴 땐 모르는 척 하는게 만사형통이라 바로 다시 잠든 척을 했다. 저 멀리 비슷한 연배의 모르는 아줌마에게 까지 자리를 양보하는, 기독교인으로 보이는 한 참한 아주머니도 빨갱이는 싫어한다.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무엇이 그 분의 마음에 안 든 것일까? 우리의 최우방국, 우리가 가난할 때 초콜렛을 주던 나라, 우리의 친구, 부시. 그 미국에게 맞서려는 태도? 빨강. 빨간색. 빨갱이. 그럼 보수주의자는 무엇이라 불러야하는가? 공산주의를 찬양할 생각도 없고, 자본주의를 부정할 생각도 없으며, 그렇다고 신봉할 생각도 없으며,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나 역시 모른다. 깊이 있게 고민해보지도 못했고.&amp;nbsp;다만 지하철의 안면도 없는 한 젊은이의 책제목에도 순식간적으로 폭발하는 이념. 그건 참으로 무섭다. &amp;nbsp; &amp;nbsp; &amp;nbsp;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2009년-여름의-독서5-차베스-미국과-맞짱뜨다&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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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type="html">브이 포 벤데타 그리고 헌법의 풍경 in 200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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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0-01-14T23:28:26+09:00</updated>
  <published>2010-01-14T21:58:13+09:00</published>
  <summary type="html"> 영화를 보고 싶어 검색 중에 브이 포 벤데타의 제작노트를 읽게 되었다. 결론적인 얘기이지만 영화보다 제작노트가 짜임새있었던 것 같고, 제작노트를 먼저 읽은 탓에 이 영화가 지닌 메시지를 더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브이 포 벤데타는 요즘 읽고 있는 김두식 교수의 &amp;lt;헌법의 풍경&amp;gt;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영화였다. 김두식 교수는 국민이 국가를 두려워하고 국가가 국민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이 국가를 감시하는 것이 헌법의 정신이 제대로 발휘되는 양상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헌법을 구현하고 법률을 수호해야 할 법조인들, 판사와 검사와 변호사들이 자신의 부와 지위의 유지를 위해 혹은 각종 인간관계에 매이거나 정권의 압력에 굴하여 직간접적으로 불법에 동참하는 현상을 분석한다. 브이 포 벤데타에도 국민이 정부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정부가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내가 &amp;lt;헌법의 풍경&amp;gt;이란 책을 읽고 있지 않았다면 &amp;lt;브이 포 벤데타&amp;gt;의 스토리는 현실세계에 교훈은 주되 현실성이 있는 영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amp;lt;헌법의 풍경&amp;gt;을 통해 건전한 개인이 고착화된 구조 속에서 어떻게 그 힘을 잃게 되는가를 보았기에 김두식 교수의 경고를 읽었기에 &amp;lt;브이 포 벤데타&amp;gt;의 스토리가 아주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더군다나 3차 대전이라는 전쟁 이후를 가정한 것이었기에 그와 같은 상황이 충분히 전개될 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런 가정을 할 필요도 없이 불과 10여년 전까지 우리 나라의 상황이 그랬고 현재 북한이 그러하며 세계 곳곳의 상황이 &amp;lt;브이 포 벤데타&amp;gt;의 상황과 같다. 10여 년 전이었다면 어쩌면 이 영화자체가 반정권적이라는 이유로 개봉자체가 금지되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lt;p&gt;&lt;strong&gt;&lt;a href=&quot;http://readventure.com/entry/브이-포-벤데타-그리고-헌법의-풍경-in-2006&quot;&gt;글 전체보기&lt;/a&gt;&lt;/strong&gt;&lt;/p&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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